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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캐나다 코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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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관련 뉴스를 보며 느낀 캐나다와 비교한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고찰 어제 2020년도 수학능력검정시험이 치뤄졌다. 그리고 바로 또 정말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게됐다. 매년 수능 끝난 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수능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고3 학생의 기사'. 정말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깝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사교육열이 높은 강남권에서 초, 중, 고를 나왔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믿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훌륭한 대학에 진학하는데 실패했고, 참 우울한 스무살을 보냈다. 가장 즐겁게 보내야할 스무살을 스스로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고, 삶을 비관하며 보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대학교도 그저 책가방만 매고 왔다갔다 하며 과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영혼없는 나날들..
[Track 02.] 나는 외국 생활이 맞는 사람일까? 자가진단 List! 캐나다에 있으면서 정말 세계 각국에서 온, 살아온 이야기도 성향도 국적도 성격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물론 한국친구들도 많이 만났는데, 어떤 친구들은 나처럼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고 어떤 친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비자를 연장해서 그곳에서 계속 지내며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 내 대만 친구의 경우는 코업비자가 만료돼 우선 귀국을 했다가 워홀비자를 받고 이번 달에 다시 출국을 했다. 그 친구는 대만보다 캐나다가 훨씬 좋다고 했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한국을 그리워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자기 나라보다 캐나다가 훨씬 좋고 이곳에 평생 살고싶다고 하는 친구들을 모두 겪어보며 어떤 사람이 외국생활에 잘 맞고 맞지 않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 그래서 만들어본 자가진단 리스트! 나는 외국 생활에 적합한..
[Track 01.] 캐나다 코업 비자 vs 워킹 홀리데이 차이점 비교분석 캐나다에서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고 유명한 것이 '워킹홀리데이' 비자이다. 나 역시 워킹 홀리데이를 먼저 신청했었고, 워킹 홀리데이에서 탈락(...)하면서 대안을 찾던 중 코업 비자를 알게 됐다. 코업과 워킹홀리데이의 공통점은 우선 둘 다 '비자'라는 점이다. 코업과 워킹홀리데이 둘 다 뭐 어떠한 프로그램도 아니며 본질은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주는 비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나, 신청방법, 구직과 관련한 제한, 연장 여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두 비자는 크게 다르다. 주요 사항을 비교해보자면 아래 표와 같다. 항목 코업 비자 워홀 비자 정의 캐나다에서 지정한 교육 기관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비즈니스, 관광서비스, ..
[Intro 00.] 캐나다 밴쿠버 코업 이야기, 시작합니다! " 내가 외국에만 살아봤어도 지금보다 영어를 훨씬 잘했을텐데. 외국은 직장 문화가 상당히 수평적이라 일하기 좋다던데. " 내가 캐나다행을 결심했을 때 했던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 치열한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어 학습을 좋아하고 해외여행을 좋아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보지 않을까 싶다. 2년간의 첫 직장생활 후, 심각하게 걸려있던 '해외병'을 고치지 못해 결국 무작정 캐나다로 떠나기로 결심을 했고 1년간 캐나다에서 코업 비자로 체류하며 인턴십을 수료한 후 귀국했다. 스무살때부터 늘 꿈꿔오던 해외생활이었기에 무작정 캐나다행을 택했던 것에 지금도 후회는 없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