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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북미여행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4 ] 도시와 자연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일정 - 1일차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사실 미서부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는 LA였다. 산타모니카나 베니스비치의 그 자유롭고 힙한 분위기를 기대했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오직 금문교를 보기 위해 선택했던 도시였는데... 웬걸.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한 후 이곳은 내 평생의 소울시티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매력은 온화한 기후, 붐비지 않는 인구 밀도.

무엇보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다. 난 여행지로서 도시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붐비는 곳에서는 사진 찍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ㅠㅠ

이번 여행에서 뉴욕을 다녀오긴 했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이기에 가보고 싶었던 것일 뿐,

혼잡한 도시를 여행지로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시골로의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너무 자연으로만 둘러쌓인 곳으로 가게되면 며칠은 힐링이 되고 행복하지만 며칠 뒤면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러한 나의 변덕스런(?)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하는 도시였다.

도심은 큰 건물과 높은 유럽식 빌딩들이 있는, 완벽한 도시의 모습을 이루고 있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시원한 바다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다.

거기에 습하지 않은 날씨와 황금빛 태양까지! 정말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속에 남아 있다.

 

 

3박 4일의 일정이 넉넉하다고 보면 볼 수 있고 짧다고 보면 짧다고 볼 수 있는데,

요세미티 공원을 가게 될 경우 하루를 온전히 소비해야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요세미티를 과감히 포기했다.

요세미티를 포기하고 시내관광에 보다 집중한 샌프란 시스코 여행기 스타뚜!!

 

 

샌프란시스코 DAY 01 코스

공항도착 및 렌트카 대여 (밴쿠버 to 샌프란) > 유니온스퀘어 > TAD's steak house (중식) >
블루보틀 1호점 > 골든게이트파크 > 에어비앤비 숙소 도착

 

01 공항 도착, 알라모 렌트카 대여

 

 

밴쿠버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직항으로 2시간 반만에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

밴쿠버를 떠나는 마음은 정말 아쉬웠지만 ㅠㅠ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쓸쓸한 마음이 덜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더더욱!!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에어트레인을 타고 이동하면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모여있다.

우리는 Alamo렌터카를 이용해 3일 대여를 했고, 3일에 렌트 비용은 20만원 가량이었다.

 

해외에서 렌트카로 여행을 해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장단점이 분명한 것 같다.

우선 좋은 점은 정말 이동이 편하다는 것! 

렌트카를 이용했기 때문에 3일간 여행을 했음에도 정말 요세미티 빼고는

다 봤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다.

불편한 점은 주차문제와 별도로 징수되는 통행료.

공항에서 지불하는 렌트비에 통행료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

 

카드정보를 걸어놓고 톨게이트를 통과한 횟수를 집계해서 차량 반납 후

추후 카드로 톨비가 청구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주차 문제. 미국 주차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

한시간에 만오천원인 곳도 있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주차공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도로 무인 주차를 해야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대부분의 기계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주차구역의 선 색깔에 따라 주차 방법도 모두 달라...

한 번은 주차를 잘못해 벌금을 내기도 했다ㅠㅠ 엉엉.

 

렌트카를 이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미국의 주차법을 숙지하고 가시길..

 

 

02 유니온스퀘어 및 시내구경

 

 

 

여느 광장이 그렇듯, 외국에 왔구나~ 라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유니온스퀘어.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연중 이벤트도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고 아담하다.

주변에 맛집이 많고, 트램의 출발선을 포함하고 있어 

트램이 지나다니는 이국적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트램에 매달려가는 사람들..ㅋㅋㅋ 속도가 느리긴한데 위험하진 않은건가 싶었당

 

 

가운데에 있는 동상은 궁금해서 찾아보니 '조지 듀이 제독'의 동상이라고.

'미국이 필리핀을 두고 스페인과 벌인 쟁탈전, 구체적으로는 필리핀의 마닐라 만에서

듀이 제독이 이끄는 미 해군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햇빛과 여유를 즐기다가~

주변에 위치한 스테이크 맛집 'TAD's steak house'로 이동했다.

 

 

03 TAD's Steak House

 

 

 

고급진 스테이크하우스라기 보단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경양식당 느낌?이 더 났다.

뭘 시켜야될지 모르겠어서 'TAD'S FAMOUS STEAK' 두개를 시켰다.

뭘 시킬지 모를땐 페이머스, 시그니처, 베스트 붙어있는 메뉴를 시키면 절대 실패는 안한다는 공식 ㅋㅋ

 

 

스테이크 보고 만면의 미소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안찍었나 본지 스테이크 단독샷이 없...었다 ㅎ

스알못에 와알못 (스테이크 와인 잘 모름..)이지만

엄청 고급진 느낌의 스테이크는 아닌 인상이었다.

 

미디움레어로 주문했는데 육즙이 풍부하다 엄청 부드럽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먹을만하다?의 느낌이었다 ㅎ

 

가격은 18불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좀 넘는 가격이다.

 

 

 

 

 

스테이크 먹고 블루보트 1호점으로 이동했다.

'유니온스퀘어 - 테드 스테이크하우스 - 블루보틀'까진 다 

거리가 가까워서 도보 이동이 가능했다.

 

도보로 이동하며 시내를 구경하는 묘미가 쏠쏠했다.

가면서 많은 건물을 봤는데 무슨 건물인지 알 수가 없는 자유여행의 묘미 ㅋㅋ

우리가 여행했던 기간동안 샌프란에서 무슨 비즈니스 컨퍼런스같은게

진행됐던 것 같다. 컨퍼런스 참가증 목에 매고 양복입은 군단들이 

도시 곳곳을 활보하고 있었다. 

 

 

04 블루보틀 1호점

 

 

 

동네 골목과 주차장도 괜시리 힙해보이는 미국 클라스...

 

 

 

 

드디어 영접한 블루보틀 1호점!!

지금은 국내에도 상륙했지만

이땐 아시아에선 일본에밖에 없었드랬다.

첫 방문, 첫 경험이었는데~~

 

 

 

안에 들어서니 모든게 블루블루 하구요~

저렇게 큰 사이폰 처음봤다 왕신기

 

 

 

우리 둘이 셀카찍는데 자꾸 꼽사리끼려던 바리스타님^^...

서양인들은 아직도 동양인들이 셀피찍는게 그렇게 신기한가보다.

 

하지만 우린 굴하지 않고 열심히 셀피를 찍었당 ㅋㅋㅋㅋㅋㅋ

 

 

 

 

사이좋게 라떼 아이스와 핫을 시켜서 시음!

감상은... 음 역시 동네 커피숍이든 큰 기업이든 

중요한건 마케팅과 브랜딩이구나^^

 

나름 바리스타로 1년간 일하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커피에는 관심 많은 사람이지만

블루보틀만의 특별함? 이 비싼 가격을 주고 이 커피를 마실만한

스페셜리티는 찾지 못한 느낌이다....하하

 

진짜 왜 유명한거지?

 

 

05 골든게이트파크

 

 

 

샌프란은 집들이 어찌나 예쁜지...

괜시리 찍어본 남의 집

 

블루보틀을 나와서 차타고 어딜갈까~~하다가

위치가 가까운 골든게이트파크를 가보기로 결정!

 

그러나 이것이 엄청나게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우린 알지못했다^^ 

 

 

파크에 도착하니 이미 사방은 깜깜해져있었고ㅠㅠㅠㅠㅠ

사람도 없고..

한강 공원 수준 생각했더니 파크는 또 겁나 커서 

걸어서 볼 수도 없는 거리다. 역시 미국 공원 클라쓰

 

그래서 차타고 계속 가다가 나온 공원 옆에 있는 바다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찍구 놀다가 숙소로 갔다.

 

 

 

 

 

 

바닷가엔 힙스터스러운 그래피티가 한가득

 

 

 

다들 직접 집에서 가져온건지 뭔지 모닥불 하나씩

피워놓고 담요덥고 여유롭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데..ㅠㅠ

 

우린 모닥불도 없어서 춥고

어두워서 사진도 안나오고 정말 심심해서....

미쳐갔더랬다...

 

 

그러던 중 저 멀리 쥐불놀이를 하는 한 패거리를 발견했다.

미국에서도 쥐불놀이를 하는지 정말 몰랐다

너무 신기해서 계속 구경하고 몰래 찍었닼ㅋㅋㅋㅋ

 

 

 

 

슬랩스틱의 달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재미를 선사해주신 쥐불놀이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덕분에 바닷가에서 좀 심심하던걸 달랠 수 있었다.

 

 

 

 

 

공원에서 놀구나서 달리고 달려 에어비앤비 도착!

숙소는 깨끗하고, 호스트 부부가 친절하고 조용하고

다 좋았으나!

 

위치가 금문교를 건너가야해서 ㅠㅠ

밤운전이 정말 무서웠다. 깜깜한 다리를 건너는 그 공포란..

그리고 금문교를 건널때마다 통행료를 지불해야 했기에

톨비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숙소!

 

 

이렇게 워밍업한 샌프란시스코 1일차는 마무으리 되었당!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