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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국은 버거의 본고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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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그랜드캐니언도 아니고 자유의 여신상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닌!! 인앤아웃 햄버거였다. 워낙 전설로 많이 들어왔기에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고 실제로 먹어봤을때 맛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게다가 가성비 갑bbbbb
태어나서 한번도 햄버거 안먹어본 애처럼 3일에 한번꼴로 인앤아웃 버거를 먹었고, 샌프란시스코에만 존재한다는 슈퍼두퍼버거와 이미 다른 나라에도 많이 진출해있고 너무 유명한 파이브가이즈까지 버거만 주구장창 먹고 다녔다. 그렇게 먹고다닌 지극히 주관적인!! 햄버거 랭킹 및 리뷰우 갑니다.
NO. 1
반론의 여지가 없는 미국 버거의 대왕! 햄버거계의 김혜자 선생,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너무 맛있어서 가끔 내 꿈에도 나오는 인앤아웃 버거. 왜때문에 미서부 말고 다른 곳으로 뻗어나가지 않는거죠?ㅠㅠ 제발... 재료 신선함과 최상의 버거 추구하기 때문에 미서부 외에 다른 지역으로 진출 안하는거 알지만 미서부보다 퀄리티 조금 저하되도 비난 안할테니까 제발 한국에 상륙해줬음 하는 버거. 특히 인앤아웃 버거의 묘미는 크고 넙적하게 통으로 썰어 구워서 넣어주는 저 양파라고 생각한다. 버거의 느끼함을 을 제대로 잡아준다.
맛도 맛이지만 기본 버거는 단돈 2.1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해도 고작 2,500원이다.
근데 맛은 롯xxx 5천원짜리 버거보다 훨씬 알차고 맛있기까지.. 내가 미국병을 치유못해 무작정 미국으로 가 외노자가 된다고 해도 인앤아웃버거만 있다면 굶어죽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북미에서는 외식이 참 비싼편인데, 여행하면서 주머니 사정 어려울때마다 인앤아웃 버거 엄청 먹었다... (저녁 11시 반에도 친구들이랑 갑자기 인앤아웃 먹고싶지 않아? 하면서 사다 먹은 전설의 버거..)
한국에서는 버거만 먹으면 속이 안좋아서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미국 버거는 먹어도먹어도 속에서 잘 받더라는......!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인앤아웃, 갓앤아웃...ㅠㅠ
NO. 2
스테이크급 패티,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
미서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슈퍼두퍼 버거(Super Duper Burger)'
샌프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슈퍼두퍼 버거!!! 가격은 내가 주문한 더블패티 치즈버거 기준 8.5달러(변동됐을 수도) 우리 돈으로 약 만원이 넘어가니 한국 맥도날드 프리미엄 버거 수준의 가격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걸맞게 오픈된 주방에 눈 앞에서 직원들이 패티를 굽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신뢰가 가고 프리미엄 수제 버거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나 감탄했던건 육즙!! 한 입 베어무는순간 육즙이 줄줄.. 감자튀김이 특히 맛있었다.
하지만 이 버거에는 슬픈 사연이...
샌프란에서는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을 했고 버거를 먹는 동안 가게 앞에 야외주차 기계에 돈을 넣고 주차를 해 놓았다. 유료 주차 기계에 비용을 지불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미국의 주차법은 매우 다양했고 우린 그걸 미처 알지 못했다 ㅠㅠ
주차 영역에 표시된 색깔에 따라 해당 영역에 주차할 수 있는 차종에 제한이 있었는데 그걸 몰랐던 우린 배달 트럭들만 주차할 수 있는 영역에 우리 차를 주차했고..... 고작 30분 햄버거 먹고 나왔는데 10만원 짜리 딱지를 떼이고 말았다...^^ 버거 먹고 나온 후에 렌트카 창문에 펄럭거리는 종이를 봤을때의 심정이란ㅎ.. 미국 여행가서 교통 딱지 내러 관공서 방문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직접 가서 번호표 뽑고 벌금도 남부했다 하하. 납부하면서 직원한테 여행자고 미국 처음이라 법을 몰랐다~~ 어필했지만 씨알도 안먹히드라..ㅠㅠ
그렇게 먹은 11만원짜리 버거지만! 맛은 있었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져본다면 인앤아웃의 아성을 뛰어넘기엔 역부족!
NO. 3
원하는 재료를 취향에 맞게 초이스 할 수 있는 나만의 버거!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새벽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이어진 그랜드캐니언 일일 투어 후 미국 삼대 버거를 다 먹어봐야 한다며 악으로 먹으러간 파이브가이즈. 그래서 사진도 못찍었다 ㅋㅋㅋ기력이 없어서... 심지어 그날 저녁으로 이미 인앤아웃 버거를 먹은 상태였지만 이 날이 같이 여행간 친구의 마지막 날이었고 친구가 오늘 먹지 않으면 먹을 기회가 없다고해서 정말 기어서 먹으러 갔다.
치즈베이컨버거를 주문했던 것 같은데, (뭘 주문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파이브 가이즈의 주문 방법을 전혀 몰랐던 우리는 메뉴판에서 고를 수있는 재료들이 '추가' 재료라고 생각했다. 치즈베이컨 버거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양상추나 야채들은 들어가있는 줄....
주문받은 종업원이 미국 사람이 아니라 외국인이었는데 인종차별인지 저녁 늦게까지 일하느라 지쳤던건지(11시 반쯤 방문했다) 어쨌건 자세히 주문 방법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ㅠㅠㅠㅠ 그래서 우린 야채 한 점 없이 버섯이랑 양파만 추가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티 + 양파 + 버섯 + 치즈'만 들어있는 기이한 햄버거를 먹게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맛봤기에 제대로된 맛 판단은 유보. 정말 배고픈 상황에서 제대로 주문해서 먹었다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다.
밴쿠버에도 파이브 가이즈가 있었는데 친구가 별로 맛없고 비싸다고 해서 가보질 않았었더랬다...
언젠가 제대로 다시 먹어볼 날이 있겠지 ㅎ.. 가격대는 비싼편이다. 추가하는 재료는 추가비용 없이 무료지만 세트로 주문했을때 13000-15000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한다.
NO. 4
버거?라고 하긴 샌드위치에 가깝지만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해서 추가하는
요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에그드랍의 원조격,
'에그 슬럿(EggSlut)'
단언컨대 내가 미국 여행 중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음식. 배틀트립 샌프란시스코 편 여행기에 박나래와 그 일동들이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지게된 곳이다. 미서부에 5개, 영국 런던 노팅힐과 특이하게 쿠웨이트에 매장이 각각 한곳 씩 총 7개의 매장이 존재한다. 그 중 난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에 위치한 매장과 산타모니카 옆의 베니스 비치에 위치한 매장 이렇게 총 두곳을 방문했었다.
약한 불에 익힌 반숙같은 스크램블 에그와 으꺤 감자를 주요 재료로 하는 샌드위치가 에그슬럿의 시그니쳐 메뉴인데, 보기엔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평범한 음식이지만 살짝 갈릭 맛이 나는 소스와 부드러운 계란, 모닝번의 조화가 예술이다. 아침식사 한끼로 제격.
센트럴 마켓에서 처음 먹어보고 반해서 진지하게 여기서 일주일만 알바를 뛴다음 레시피를 배워서 한국에서 사업을하면 대박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새 비슷하게 한국에서 에그드랍이라는 샌드위치 가게가 생겼는데 쨉이 안된다. 에그드랍의 그 주황색 소스는 정말이지.. 식욕을 자극하지 않는 비쥬얼과 맛이다 ㅠㅠ 가성비도 별루.
산타모니카에 갔을때 매장이 또 있는걸 보고 눈이 뒤집혀져서 아침 8시부터 줄을 서서 먹으러 갔다. 미서부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두 번 다 거의 40분에서 1시간 가량 줄을 서서 먹었지만 정말 너무 너무너무 존맛탱... 핵존맛... 인앤아웃보다 사실 에그슬럿이 내 맘속 1위일 정도로 너무 맛있고 심지어 건강한 느낌이 드는 샌드위치다. 정말 레시피 배워서 한국에서 사업하고싶은 그런 맛... 대박날것 같은 맛.
미서부에 여행가면 반드시 먹어봐야할 음식 1위는 에그슬럿이다!! 꼭 드셔보세요!! 제발!!
NO. 5
이젠 한국에서도 흔해진,
명성에 다소 물음표를 달게되는
'쉑쉑버거(Shake Shack Burger)'
미국 동부에도 있고 서부에도 있고 한국에도 일본에도 있고 전세계에 있고 아주 유명해진 버거 쉑쉑.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때 사람들이 두 시간씩 줄서서 먹었던 그 전설의 버거.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는 버거.
우선 버거가 너무 조그맣다. 물론 다 먹으면 배가 부르기는 한데, 맛있게 배가 부르기보다 느끼하고 거북하게 배가 부른 느낌이다 ㅠㅠ
항상 패티가 너무 과하게 익은듯한,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이 크기에 그 가격? 반문하게 된다.
쉐이크랑 같이 먹는게 이 집만의 시그니쳐인데, 도저히 느끼해서 콜라 없이는 먹을 수가 없다. 쉐이크랑 같이 먹어보자고 매번 다짐하지만 실패하고 마는 버거. '경험'상 먹어보기에 좋은 버거이지만 자주 찾게 되는 맛은 아닌 버거이다.
감자튀김은 맛있다. 쉐이크도 맛있다. 특이하게 애견용 쉐이크를 판매한다.
그래서 결론은,
인앤아웃 짱짱!!
에그슬럿 짱짱!!!!
미서부에 가시면 이 두개는 꼭 드셔보세요!! 두번 세번 열번 천번이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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