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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북미여행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2] 여행 중 이용한 에어비앤비 숙소 총 정리 & 에어비앤비 후기 - 미서부편

 

북미 자유여행을 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보게 됐다. 그리고 결론은 대만족 완전 추천추천!!! 여행하면서 가장 싸게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6인실)일 것 같다. 1박에 한화 2-3만원 정도. 그치만 나처럼 개인공간이 필요하고, 씻는 순서 기다리는 거 싫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도미토리는 피하고 싶은 공간이다 ㅠㅠㅠ

 

에어비앤비는 저렴하면서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6인실의 훌륭한 대안이라고 본다. 물론 그 안에서도 복불복은 있기 때문에 후기나 자신의 촉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대한 괜찮은 숙소를 픽할수 있어야 한다. 나는 여행한 9개의 도시 중 샌프란, LA, 라스베가스, 토론토, 뉴욕 이렇게 총 5개 도시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 뉴욕에서 이용했던 에어비앤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다. 

 

단, 혼자여행하는 혼행족들에게 에어비엔비 숙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저렴한 에어비앤비들이 보통 2인기준 1박에 5-6만원 선이다. 이 경우 친구랑 비용을 나눠 내면 게스트하우스와 금액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혼자 이용할 경우에는 게스트하우스보다 비싸고 집주인이 에어비앤비 집에 같이 살지 않는 경우 무슨 일이 있어도 물어볼 사람도 도와줄 사람도 없고, 집이 휑해서 무서울 수도 있다. 토론토에서 친구를 만나기 전 혼자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1박을 했는데 너무 무서웠다. 혼행족은 불편해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아.무.튼! 미국 여행하면서 이용했던 숙소들의 정보와, 좋은 에어비앤비 숙소 고르는 꿀팁 대방출!!!

 

 

 

 

01. 샌프란시스코 에어비앤비

숙소 뒤에서 사슴이 뛰놀던 곳,

점잖은 미국 노부부가 운영하는 숙소

 

 

사진출처: 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숙소 밖에 뛰놀던 사슴들.... 

주소
19 Picadilly Court, 샌 라파엘(San Rafael), 캘리포니아 94903, 미국
(주요 관광지로부터 차로 40분거리)
가격 (실제 지불한 가격 기준)
1박에 1인당 35,170원 (2인기준, 청소비, 부가세 포함)
호스트 상주
Yes

장점
1) 깨끗하고 조용함
2)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함

단점
1) 화장실 공용
2) 주요 관광지로부터 위치가 멈
(금문교를 건너야해서 건널때마다 통행료 발생함)

총점
 ★★★★☆
링크
에어비앤비 숙소정보 보러가기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시설이나 가격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주요 관광지로부터의 거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숙소는 모두 값이 비싸서 ㅠㅠ 어쩔 수 없이 다소 외곽 지역에 숙소를 정할 수밖에 없다. 샌프란에서 이용한 에어비앤비 숙소는 깨끗하고 조용하고 모든 것이 맘에 들었지만, 이동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된다는 하나의 단점이 있었다. 렌트카로 주요관광지로부터 30-40분정도 떨어져 있었고 금문교를 건너 이동해야 했는데, 안개 낀 날에는 운전하기가 너무 무서웠다.

 

그것만 빼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일본인 친구도 있고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아침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가봐야하는 관광지도 추천해주셨다.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인 여행자분들께 추천하는 숙소!

 

 

 

 

02. LA 에어비앤비

힙스터 주인장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베니스 비치에 위치한 도미토리

 

사진 출처 - 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주소
1905 Ocean Front Walk A,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90291, 미국
(베니스비치 보드워크에 위치)
가격 (실제 지불한 가격 기준)
1박에 1인당 53,670원(2인기준, 청소비, 부가세 포함)
호스트 상주
Yes?
(여러개 에어비앤비 운영해 왔다 갔다 하심)

장점
1) 베니스 비치 바로 옆임
(바닷가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유유자적할 여행객에겐 안성맞춤)
2) 바다 바로 옆이라 거실에서 보이는 뷰는 멋짐
(야외 테라스 같은 것도 있음)

단점
1) 비쌈 (6인실 주제에 인당 1박에 5만원 실화?)
2) 더러움 (장기 투숙객 많아 짐이 여기저기 널려있음)
3) 화장실 엄청 기다림
4) 2층 침대의 2층 되는 경우 정말 왔다갔다 하기도 힘듬..

총점
 ★★☆☆

 

두건쓰고 가죽재킷 입은 힙한 할아버지 호스트가 맞아주신 곳. 집 설명도 되게 터프하게(무섭게..) 해주셨다. 산타모니카비치랑 베니스 비치 보려고 딱 하루 머물었던 숙소. LA 숙소는 내가 아니라 홍콩 캐내디언 친구 디디가 직접 예약하고 나는 비용만 나눠서 지불했는데.... 솔직히 두 곳다 가성비가 별로였던 것 같다 ㅠㅠㅠㅠ 특히 내가 싫어하는 도미토리에 한번 놀라고 그 더러움에 한번 놀라고 ㅋㅋㅋㅋㅋㅋ 이불이 더럽다거나 벌레가 나온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투숙객 인원수가 많아 짐정리가 안되가지고 더럽다... 

 

베니스비치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는 것 빼곤 장점 1도 없었던 숙소. 지금은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에어비앤비 링크가 없더라)

 

 

 

헐리우드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텔 숙소

여러명이서 머무르기 좋은 곳

 

사진 출처 - 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주소
1905 Ocean Front Walk A,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90291, 미국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에서 도보 15-20분 정도)
가격 (실제 지불한 가격 기준)
1박에 1인당 약 45,000원 (3인 기준, 청소비, 부가세 포함)
호스트 상주
No

장점
1) 한층을 같이 여행간사람끼리만 쓸 수 있어 프라이버시 좋음
2) 화장실 기다릴 필요 없음
3) 위치가 매우 좋음 (헐리우드 스타의거리 바로 근처)

단점
1) 숙소 오래되서 깔끔한 느낌은 아님
2) 동네 분위기가 좀 무서움

총점
 ★★☆☆

 

비치 다보고 헐리우드로 이동해 4일간 머물렀던 숙소. 빌라같은 아파트의 한 층을 최대 4명까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거실에 파티션 뒤에 침대 하나, 쇼파배드 하나가 있고 안방에 2인용 침대가 있다. 우린 3명이서 사용했다. 한 플로어 전체를 우리끼리만 사용하니 화장실이용이나 밤늦게까지 먹고 놀기가 편해서 그 점이 가장 좋았던 숙소. 위치도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에서 도보로 15분정도의 거리여서 주요 관광지와 매우 가까웠다. 다만 단점은 숙소가 좀 오래된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것. 그렇다고 더럽지는 않다. 호스트가 수건이나 이런것들도 새걸로 제공하고. 그리고 이곳 느낌이 약간 저녁엔 으슥하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서 머무는 것을 추천... 

 

이곳도 안타깝게도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 왜죠 

 

 

 

 

03. 라스베가스 에어비앤비

브라질리안이 운영하는

타운하우스 에어비앤비

 

주소
4995 South Maryland Parkway 172,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89119, 미국
(라스베가스 메인 거리인 Strip까지 차로 10분정도 소요
공항까지는 차로 30분정도 거리)

가격 (실제 지불한 가격 기준)
1박에 1인당 약 36,000원 (2인 기준, 청소비, 부가세 포함)
호스트 상주
No

장점
1) 방이 깨끗하고 넓음
(2명이서 머물렀는데 거의 4명이서 쓸 수 있는 규모의 방이었음)
2) 거리 나쁘지 않음
(미국은 웬만해선 차로 이동할 거리이기 때문에.. 주요 관광거리에서 차로 10분정도는 쏘쏘)
3) 답장이 매우 빠른 호스트 
(호스트가 같이 상주하지 않는 경우 연락 잘 안되면 답답한 경우 있는데
여기 호스트는 매우 회신이 빨라서 좋았음)

단점
1) 당황스런 화장실
(매우 좁고, 샤워기 버튼이 돌리는 거라 매우 불편하다.. 물 못꺼서 못 나올뻔)
2) 거실에 장기거주하는 듯한 사람들
(거실에도 침대가 4개정도 주르륵 있는 당황스런 풍경...)

총점
 ★★☆☆
링크
에어비앤비 숙소정보 보러가기

 

라스베가스에서 이용한 에어비앤비. 도심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위치가 다소 찾기 힘들다. 우버 기사님이 위치를 찾지못해 빙빙 도셨을(내 돈...) 정도. 호스트는 상주해있지 않은데 연락이 매우 잘되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숙소 깨끗했고 거의 4명이서 써도 무방한 방에서 2명이서 잘 수 있어 좋았다. 공항에서도 차로 30분거리라 위치는 적당히 좋다. 

 

단점은 화장실. 좁아도 너무 좁다. 샤워하다 폐소공포증 생길거같다. 그리고 화장실도 4명이서 같이 쓴다. 기다리는 경우 있다. 샤워기 물을 돌려서 끄고 잠그는건데 더럽게 안돌아간다. 버튼 안돌아가서 물 못끄고 못나올뻔했다 ㅠㅠㅠㅠㅠㅠ 친구 두번이나 소환했다..

 

거실에 장기 투숙객이 상주해있다. 파티션으로 가려져있는데 좀 무서워서 부엌쪽엔 얼씬도 안했었다. 그것 빼고 방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숙소! 추천한당. 

 

 

 

이상 미서부에서 이용했던 에어비앤비 전체 후기였당!! 

미국은 어차피 땅덩어리가 넓어서 웬만하면 우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대중교통 타는게 더 해골이 아프다. 도심으로 갈수록 숙박비도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를 찾으려면 외곽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선택할 때는 위치보다 화장실을 몇명이서 이용하는지, 깨끗한지, 가성비가 좋은지, 동네가 안전한지, 역에서 가까운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은 웬만하면 2층방이나, 오피스텔의 높은 층 (엘리베이터 없는)은 예약하지 말라는 것 ;-; 숙소 도착해서 얼른 쉬고싶은데 도착하자마자 낑낑거리면서 캐리어 들고 계단을 올라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엘리베이터 없는 높은 층은 웬만하면 피하세요! 그리고 여자분들이라면 무조건 여자 호스트 추천. 이 문제로 에어비앤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많았기에..... 남자 호스트여도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곳은 괜찮다. 미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할때는 치안이 좋은 동네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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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LA 에어비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