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드림은 실재했다!
난 밴쿠버 촌년이었구나
"
코업비자의 장점 중 하나는 1년 후 얄짤없이 귀국해야하는 워홀 비자와 달리 비자를 기간을 넉넉하게 준다는 점이다. 나는 1년(공부6개월+인턴십6개월)의 코업 과정이었지만 입국심사에서 1년 3개월의 워크퍼밋과 스터디 퍼밋을 받았고(1년 3개월을 받는게 보통이다.), 1년간의 공부 및 인턴십 수료 후 귀국전 언제 이 북미땅을 다시 밟아볼까 싶어 한 달간의 북미 여행을 떠났다. 총 9개의 미국 서부 및 동부, 캐나다 동부를 여행했고 그동안 한국에서 억눌려 있었던 역마살(과 돈..)을 모두 탈탈 털어버리고 돌아왔다.
한 달간 여행한 도시 및 루트
밴쿠버 > 샌프란시스코 > 라스베가스 > 휴스턴 > LA > 토론토 > 퀘백 > 몬트리올 > 뉴욕
혼자서 여행을 해보리라 다짐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함께 가겠다는 친구들이 많았고 각 도시, 대륙마다 다른 친구들과 만나서 여행을 하게됐다. 밴쿠버에서 만난 홍콩 캐내디언 친구 디디의 권유로 계획에 없던 텍사스 '휴스턴'에도 방문하게 됐다. 디디의 부모님이 휴스턴에 사시는데 여름 휴가로 항상 한 달간 그곳에서 머문다고 했고 고맙게도 날 초대해줬다. 처음엔 '휴스턴에 볼게 뭐가있나...' 싶었지만 한 달의 긴 장기여행에 꼬질해가고 지쳐갈 때 쯤 친구 집에서 빨래도 하고 아늑하게 쉴 수 있었기에 돌이켜보니 참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처음 넘어갔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특히 내가 있었던 밴쿠버는 캐나다의 주요 도시이기는 하나 토론토에 비해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편이고 도시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느낌이기에 더욱 그랬다. 목 아프게 바라봐야 하는 초고층 빌딩들도 그닥 많지 않고. 뭐든지 거대한 미국의 스케일과, 여유가 넘쳐보이는 바닷가의 히피족들의 모습은 '이런게 자유의 냄새구나'라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그 속에 사는 사람이 아닌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기에,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고충까지 볼 순 없었겠지만 적어도 캐나다와는 180도 다른 느낌이었던 것만은 분명했다. 언젠가 미국에 다시 갈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여행이 아닌 일을 해볼수 있는 그날도 꿈꾸며! 그 날을 그려보며 한 달간 북미대륙 자유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 정리해 보려 한다.
START!! 스타뚜!!!
'A whole new world > 북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6 ] 도시와 자연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일정 - 3일차 (0) | 2019.12.29 |
---|---|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5 ] 도시와 자연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일정 - 2일차 (0) | 2019.11.15 |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4 ] 도시와 자연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일정 - 1일차 (0) | 2019.10.17 |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2] 여행 중 이용한 에어비앤비 숙소 총 정리 & 에어비앤비 후기 - 미서부편 (0) | 2019.09.07 |
[한 달간의 북미 자유여행기 01] 북미여행기라 쓰고 햄버거 투어라 읽는, 미국 버거 3대장(+기타) 전격 비교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