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지런히 구경했던 둘째날 코스!!
차가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DAY 02 코스
피어39 > 피셔맨즈워프 > 랍스타(중식) > 페리빌딩 > 롬바르드 스트릿 > 기라델리 광장 >
금문교 > 팰리스 오브 아트 > 인앤아웃 버거
01 .피어39
아침부터 차로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피어39!
피어39 근처에 큰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차장 찾기는어렵지 않았다.
피어39는 원래는 선착장인데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간단한 놀이기구와 레스토랑 등의 먹거리와 볼거리, 놀이거리를
마련해 놓은 일종의 복합테마파크다.
(월미도를 떠올리면 됨. 외국에선 이러한 곳들을 Boardwalk라고 부름)
이곳의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부두에 늘어져 떡실신해있는 바다사자들!
또 주변에 해산물요리 레스토랑이 많이 있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간 시간은 너무 아침이라 문을 열지 않은 곳들이 많았고,
놀이기구도 대부분 운영하지 않았다 ㅠ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고
사진 찍기 아주 좋았다~
밴쿠버 있을때 마트에서 종종 사먹었던 밴앤제리 아이스크림의
가게를 발견했다!!
밴쿠버에는 아마 매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침 일찍이라 문을 닫아서 ㅠ0ㅠ 먹질 못했다.
레스토랑 주변에 주워먹을거 없나 어슬렁거리던 갈매기.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는걸 보니
레스토랑 주방장님이 맨날 맛있는걸 잘 주셨나보다.
근처 레스토랑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아침이라 아직 본격
오픈하지도 않아서 밥은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해서 먹기로 하고
바다사자를 보러 갔다.
진짜 말그대로 먹고 자며 굴러다니던 바다사자들....
너희들 인생이 가장 성공한 인생이다 얘들아.
바다 건너로 보이던 '알카트라즈'. 악명 높은 죄수들을 수용하기로 유명한 감옥이다.
저기서 탈옥에 성공한 죄수들의 이야기가 매우 유명하기도 하다.
배를 타고 알카트라즈를 관광하는 코스도 있는데,
일정도 부족하고 감옥은 왠지 무서워서 패스.
바다사자 구경 실컷 한 후 밥먹으러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했다.
02 피셔맨즈 워프
피셔맨즈 워프-피어39-페리 빌딩은 모두 근처에 위치해 있어
함께 관광하는 것이 반드시 시간 절약에 유리하다.
피셔맨즈 워프에서 피어39까지는 특히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다.
요 표지판으로 인식 가능한 피셔맨즈워프는
말그대로 해산물 식당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재래시장? 수산시장? 이라고 볼 수 있다.
중식으로 랍스타를 시켜먹었으나, 결과는
값은 비싸고 맛은 비렸다 ㅠㅠㅠㅠㅠㅠ
내가 저렴이 입맛인지 뭔지는 몰라도 미국에선
랍스타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별도의 소스나 간을
안한다고 하는데... 그냥 바다의 맛 그대로였다 ㅎㅎ...
영국에서 먹은 랍스타는 맛있었는데.. 무슨일일까...
차라리 같이 먹었던 클램 차우더(대합 가리비를 넣은 수프)가 훨씬
맛있었다. 클램 차우더는 어디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메뉴 같다.
단, 너무 짠게 흠이라서 꼭 빵과 함께 먹어야한다.
그렇게 충격이 컸던 점심을 먹고~ 페리빌딩으로 향했다.
피셔맨즈워프에서 페리빌딩까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다.
매번 주차장 찾는것도 정말 일이었고 주차요금도 ㅠㅠ 정말 눈물나게 비쌌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니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편하긴 정말 편했다.
장단점이 있는 듯한 렌터카 대여.
페리 빌딩은 이름 그대로 페리(배)들이 왔다갔다 하는 터미널인데,
내부를 작은 마켓처럼 꾸며놓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예품이나, 식품, 먹거리 등이 주요 판매품이었는데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아이쇼핑만 했다.
마트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롬바르드 스트릿으로 이동!
페리빌딩에서 롬바르드까지는 차로 10분가량 소요된다.
03 롬바르드 스트리트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며 유명세를 탄 '롬바르드 스트릿!'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정말 언덕길이 많은 데
그 중에서도 구불구불하게 내려가야 하는 언덕길로 유명해진 곳이다.
실제로는 차가 다니는 도로라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
관광객 입장에선 좋지만 주변 집에 사는 분들과
저 길을 지나가야하는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몰리는 관광객들 때문에 정말 화가 날 것 같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문제를 떠오르게 하는~~ 그런 장소였다.
하지만 나도 관광객이기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는..ㅎㅎ..
영화에 나온 장면이랑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ㅠㅠ
생각보다 언덕이 엄청 높아서 저런 구도로 사진을 찍으려면
드론 샷 아니고선 불가능한 것 같다 ㅋㅋㅋㅋㅋ
영화덕분에 유명해진건 언덕 아래에서 바라본 롬바라드 스트릿의 모습이지만
내가 진짜 감명받았던건 언덕 위에서 한 눈에 보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샌프란 시스코의 모습이었다.
트램이 지나다니고, 푸른 바다와, 햇살과, 여유로운 느낌~
이것이 여행 내내 느낀 샌프란시스코의 인상이었다.
롬바르드에서 다시 차를타고 10분정도 달려
드.디.어
대망의 금문교!!!!로 이동했다!!!!!!!!
04 기라델리 광장
우리의 여행은 매우 즉흥적(?)이었고
굵직굵직한 장소들 외엔 목적지를 딱히 두지 않고 이동했다.
금문교로 이동하던 중에 너무 예쁜 바닷가를 발견해서 내려서 구경을 했는데,
알고 보니 매우 '샌프란시스코 매리타임 국립 역사 공원'이라는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기라델리라는 글씨를보고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했더니
정말 유명한 초콜릿 회사였다.
우린 그런것도 모르고 들어가볼 생각도 안했지만..
그래서 이 곳은 '기라델리 스퀘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햇살과, 바다, 여유. 내가 생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미지
그 자체였던 곳!
기라델리 광장에서 좀 쉬다가 다시 금문교로 이동!
05 금문교 (Golden Gate's Bridge)
그런데 이게 웬일 ㅠㅠㅠㅠㅠ 허엉
기대하고 고대하던 골든게이트 브릿지였건만!!!
안개가 꼈다.... 껴도 너무 꼈다 ㅠㅠㅠ
바람도 엄청 강하게 불었다 ㅠㅠ흐엉
비록 반쪽자리 금문교였지만 ^^...
이건 나름 이거대로 운치가 있었다며 위로삼았다는..ㅎㅎㅎ..
차가 있었던 덕분에 조망 포인트 3곳에 모두 올라가서
볼 수가 있었다.
차를 타고 많이 올라간 조망 포인트에서 보이는 모습!
위로 올라오니 안개가 더 심했다......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어서 거의 재난영화 수준ㅋㅋㅋㅋㅋ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며 어떻게든
사진은 후딱 찍고 ㅋㅋㅋㅋㅋ 내려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06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금문교 나오는 길에 잠시 들린 Palace of Fine Arts!
고대 로마의 버려진 유적지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인데
뭐하는 장소인지 찾아보니 '1915 년 파나마-퍼시픽 엑스포를 위해 세워진 건축물'로
진짜로 역사가 오래된 건물이었다.
박람회용 건물이어서 그런지 현재는 전시나, 공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듯 했다.
우리가 간 날은 휴일이었는지 별다른 행사도 없고 사람도 적고 한산해서
사진만 후딱 찍고 이동했다.
06 인앤아웃 버거
마지막으로!!!
드디어 진짜 미서부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기대했던 인앤아웃 버거 시식!!!!
저렴한 가격을 보고 처음에 정말 놀랐지만
저렴하다고해서 싸구려 재료에 인스턴트느낌은 전혀 없는!
진짜 가성비 최고 맛최고봉 버거 ㅠㅠㅠ
제발 한국에 들어와줬으면 좋겠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0.001%에 가까운...
특히 버거에 넣어주는 통양파가 너무너무 좋았다.
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미를 살려주는 느낌!!!
먹어보고 완전 반해서 미서부 내내 먹었다는사실..
밤 11시에도 사먹으러 나갔다는 사실 ㅎㅎ...
인앤아웃 버거는 미서부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이 드시길.
안그러면 한국 돌아와서 백퍼센트 그립다 ㅠㅠㅠㅠ
이렇게 둘째날 일정도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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